(아이들) 미연, 우기기로 뽐낸 허당美 "치독스럽다는 말 모르냐"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12 23: 40

'혜미리예채파' 미연이 귀여운 오해로 눈길을 끌었다. 
12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에는 혜리부터 (아이들) 미연, 댄서 리정, 르세라핌 채원, 파트리샤가 만나 외딴 산골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예나는 본업 때문에 자리하지 못했다. 
앞서 혜리는 곱창집에서 제작진을 만나 "동생들이 많이 생겼다. ('걸스데이'로 활동할 때는) 막내였는데"라며 곱창 3인분에 '혜미리예채파'에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함께할 멤버들을 미리 알지는 못했다고. 멤버들은 녹화날 하나 둘 모여 반갑에 인사를 나눴고, 혜리는 언니미를 자랑하며 멤버들을 반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때 채원은 미연에게 "대만에서 만났다. 인사했다"고 말한 반면 미연은 "우리 못보지 않았냐", "미안하다. 아침에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저녁이 되어야 정신을 차린다"고 반응해 허당미를 뽐냈다.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이후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일주일에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사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5도2촌을 설명하며 "여러분을 위한 집을 마련했다. 그 집에는 모든 게 다 있다"고 덧붙여 힐링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멤버들은 "녹화 없을 때도 가도 되냐", "우리 스케쥴 없을 때 거기서 놀자", "방송 전에 미리 가있는 것도 좋겠다"고 환호해 웃음을 안겼다. 
운전대를 잡은 맏언니 혜리는 "나도 어렸을 때 이런 마을에 살았다"며 "경기도 광주 출신인데 중학생 때 서울에 왔다. 그전에는 이런 곳에서 살아서 눈 오면 비료포대로 눈썰매 타고 그랬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어렸을 때 편의점이 뭔지도 몰랐다. 우리 동네에는 마트가 있었는데 아이스크림 들어오는 날이 있었다. 그러면 그날 마트를 가는 거다"라고 덧붙였고, 이에 멤버들은 "진짜 낭만이다", "언니, 리얼 덕선이네요"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덕선이는 과거 혜리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연기한 인생 캐릭터를 말한다. 극중 덕선이는 쌍문동 출신으로 혜리는 "덕선이 정도면 도시지"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풍경이 너무 예쁘다"며 감탄했지만 산골집에 도착하자마자 기쁨은 산산조각 났다. 제작진의 말과 다르게 집에는 냉장고, 침대, 생수, 심지어 화장실의 휴지까지 없었던 것.
제작진은 "집에 모든 게 있다고 했지만 드린다고는 안 했다. 모든 건 여러분이 퀘스트를 성공하고 번 돈으로 마련하시라"고 말해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환영비를 받은 멤버들은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일단 주린 배를 채우러 라면과 버너, 냄비 등을 사는 모습으로 털털함을 뽐냈다. 제작진은 "계획 있게 돈을 쓸 줄 알았다"고 놀라자 멤버들은 "나름 계획적이었다", "중복되는 걸 사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너무 미래를 봤다"고 인정해 웃음을 유발했다. 
멤버들이 "물 한 모금만 주시면 안되냐", "휴지가 없어서 화장실도 못 갔다"고 토로하자 제작진은 막대 초성 퀴즈를 진행했다. 초성이 적힌 막대를 무작위로 뽑아 각자 단어를 만들면 되는 게임이었다. 
'ㅊㄷ'이라는 초성이 제시되자 파트리샤는 "치독"이라고 외쳤고, 제작진은 "그런 단어 없다"며 단호하게 실패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실제로 '치독'이라는 단어는 존재해 제작진은 이를 알리고 게임 결과를 번복, 미연은 "치독이 왜 없냐. 치독스럽다는 말도 있다"며 '표독스럽다'와 헷갈린 듯한 표정을 지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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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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