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DKZ 경윤·강지섭, 연예계 뒤덮은 JMS 여파..파장 ing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12 17: 10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통해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범죄 행위가 재조명된 가운데 사회 각층의 JMS 신자들이 언급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신이 버린 사람들’에서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아가동산 김기순 등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 공개된 다큐멘터리와 달리 가감없이 드러낸 영상과 피해자들의 고백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고,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KBS PD, 통역사 등도 신도였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룹 DKZ 경윤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9 /sunday@osen.co.kr
먼저 그룹 DKZ 멤버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부터 의혹이 시작됐다. JMS 교회주소라고 알려진 곳 중 하나가 해당 카페와 주소가 같았고, 일부 팬들은 해당 카페를 방문했을 때 찬송가를 듣기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부모님이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윤 측은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지난 9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한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KBS 내에도 있다”라고 말해 진행자를 당황하게 했다. 진행자는 “단언하지 말라”며 만류했으나, 김 교수는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말씀 드리지 않겠다. KBS PD도 현직 신도”라고 말했다.
또한 김도형 교수는 “KBS에 주자 출연하는 통역사도 JMS 신도다. 그 통역사는 외국인 성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사람이 방송에 노출되면 '저 사람은 신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거다. 그 언니를 신뢰하면 성피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방송에서 김도형 교수가 언급한 PD와 통역사는 확인 결과, 현재 KBS와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KBS PD라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2022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강지섭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31 /sunday@osen.co.kr
여기에 드라마 ‘태양의 신부’, ‘하늘이시여’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 강지섭도 JMS 신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지섭이 2012년 3월 SNS에 “나의 멘토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며 “환경 핑계대지 말고 몸이 있으면 행하라”는 글을 게재한 것이 주목받았다. 해당 날짜가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이라는 점, 해당 멘트를 정명석이 한 말로 전해진다는 점에서 의혹이 더욱 커졌다.
12일 강지섭 측 관계자는 OSEN에 “배우 강지섭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과거 JMS에 다녔던 것은 맞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것을 알았고, 5년 전 탈퇴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그 종교와 전혀 상관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강지섭이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나는 신이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미 과거에 이상해서 탈퇴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연예계에서도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다큐를 통해서도 사회 곳곳에 신도들이 퍼져있다고 말한 것처럼 ‘JMS 신도 아웃팅’은 그치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넷플릭스, KBS 방송 캡처, 강지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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