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막장’ 이지아, 전도연 후광 덕 못 본 시청률 4%..이제훈 벽 높다[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3.12 10: 50

‘판도라: 조작된 낙원’ 이지아가 전작 ‘일타 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후광 효과를 보지 못하고 4%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모범택시2’ 이제훈의 벽이 높기만 하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크리에이터 김순옥, 연출 최영훈, 극본 현지민, 이하 ‘판도라’) 1회 시청률은 4.9%(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전작 ‘일타 스캔들’ 마지막회가 17.038%(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에 비해 ‘판도라’ 첫 회 시청률은 요즘 TV 드라마 첫 방송 치고는 준수한 수치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판도라’는 방송 전부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은 드라마다. 대박을 터뜨린 ‘일타 스캔들’ 후속작인데다 전작 ‘펜트하우스’로 신드롬을 일으킨 ‘막장 대모’이자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이 크리에이터로 나서고 김순옥 사단 현지민이 집필했다. 이번에도 복수, 불륜, 기억상실 등 막장 요소들이 가득했다.
거기다 ‘펜트하우스’로 호흡을 맞춘 이지아가 2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인데다 6kg을 감량하고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판도라’는 방송 전부터 이미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드라마였다. 하지만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의 벽은 높았다.
‘모범택시2’(연출 이단, 극본 오상호)는 지난 11일 방송된 6회가 14.4%(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타 스캔들’과 ‘대행사’가 주말 시청률을 꽉 잡은 상황에서 시작한 첫 회가 12.1%를 기록했는데 두 드라마가 종영한 후 시청률 상승에 속도가 붙었다.
‘모범택시2’는 신작 드라마들의 공세 속에서도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했고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수도권 기준 7.2%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한 주간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범택시2’의 독주 속 ‘판도라’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시청률차가 큰 상황이다. 물론 ‘판도라’가 시청률 4%로 시작했던 ‘일타 스캔들’처럼 드라마틱하게 시청률이 상승한다면 ‘모범택시2’와 팽팽한 경쟁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하지만 ‘판도라’는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만한 김순옥 특유의 고급 막장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반응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SBS 제공,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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