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母 "시집살이에 빵 사다 식사 차려" 파격적 입담('동치미')[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12 01: 35

'속풀이쇼 동치미' 가수 빽가의 모친 차희정 씨가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11일 방영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가수 빽가의 모친 차희정 씨, 가수 임주리와 그의 아들 재하 씨, 그리고 테니스 선수 이형택 등이 출연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의 주제는 효심과 노후였다. 최은경은 “부모님 노후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맞는 말을 젊은이의 시각에서 주로 하는 함익병은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함익병은 “나는 더 이상 자녀들에게 ‘효’를 강요하며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자식 기를 때 몰빵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밥상도 나한테는 새로 끓인 찌개를 주는데 엄마는 어제 끓인 찌개를 두신다. 나는 어머니들이 ‘나는 살 날 얼마 안 남았으니 내가 더 좋은 거 먹겠다’라고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신개념 부모 자식간의 관계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
가수 임주리와 재하 모자관계는 역전 관계였다. 본래 가수로 유명한 임주리를 따라 아들 재하는 가수를 꿈꿨던 것. 그러나 트로트 가요보다 재즈 등 음악 색깔이 뚜렷한 음악 등을 좋아하던 재하 씨가 성인가요 가수가 되겠다고 하자 임주리 씨는 크게 반대를 했다고 했다.
임주리는 “재하가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던 것도, 노래를 전혀 못하는 줄 알았다. 가수를 꿈꾸는 줄 몰랐다. 2018년에 갑자기 아침 일찍 내 방에 오더니 ‘성인 가요하고 싶어요. 가요계의 황태자가 되고 싶어어요’ 하더라”라면서 아들에 대해 못 미더운 반응을 전했다.
이어 임주리는 “가수가 쉬운 게 아니라고 했더니 앨범을 내달라고 했다. 그러나 내 아들은 평생 어려운 음악, 재즈를 듣어라. 나는 늘 어려운 음악보다 언어를 하라고 했다”라고 말한 후 “노래를 줬는데, 재하가 ‘어려운 노래다’라면서 울더라. 그런데 당시 경연 프로그램 관중이 4만 8천 명이 왔는데 최단 시간으로 가장 많은 하트를 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라”라면서 성공적인 경험담을 전했다.
그러자 선우은숙은 "내 아들도 연기를 하겠다고 하는데, 재능이 없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주리는 노후에 대해 "아들이 섭외를 받으면 나도 같이 받는다"라고 말했고, 최은경은 "그게 노후 대비 아니냐"라고 말해 재치를 안겼다.
가수 빽가의 모친 차희정 씨는 "빽가 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했냐”라는 질문에 “아들이 그런 말 하면 경기를 한다. 친구 얘기를 하면서 동네에 있는 요양원에 모실 거라고 하더라”라며 대체로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차희정 씨는 시집살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남편이 오남매 막내니까, 형수들이 나더러 식사 당번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런데 시댁 가서 정말 식사 당번할까 봐 나는 밥 안 먹겠다고 했다. 나는 빵만 먹는다고 했다. 그런데 식사 당번을 시키더라. 그래서 나가서 도나쓰랑 내가 좋아하는 빵들이랑 음료를 사와서 대접했다”라고 말해 '며느리 월드'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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