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판도라' 이지아, 장희진 父 살해 킬러.."내가 오영이었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11 22: 22

‘판도라:조작된 낙원’ 이지아가 장희진의 아버지를 살해한 킬러였을까.
11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조작된 낙원’(극본 현지민, 연출 최영훈)에서는 15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은 홍태라(이지아)가 서서히 기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재현(이상윤)은 VR 의료기기 ‘클로버’를 소개했고, 장도진(박기웅)은 학습되지 않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VR 전용 스마트 패치를 공개했다. 구성찬(봉태규)은 5년간 두뇌 강화 훈련을 받은 침팬지 레드를 소개하며 프로게이머와 대결을 성사시켰다. 침팬지 레드는 게임 플레이 방법과 전략 등이 담긴 패치를 붙이고 ‘월드 클래스’ 프로게이머를 압도하고 승리했다. 표재현은 “침팬지의 승리가 아닌 스마트 패치의 승리다”라며 자축했다.

홍태라는 남편 표재현을 응원하며 운전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개를 피하려다 사고를 낼 뻔 했다. 가까스로 사고를 면했지만 차량에 탑승한 한 김선덕(심소영)은 “그깟 개가 무섭다고”라며 홍태라를 비웃었다. 그때 홍태라는 어린 시절 개에게 쫓겼던 기억이 나 혼란스러웠다. 그때 홍태라는 이후 언니 홍유라(한수연)의 일을 도와주러 갔다가 그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홍태라를 보며 홍유라는 의사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눠 궁금증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홍태라는 낮에 있었던 일을 곱씹으며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스마트 패치의 성공을 자축하는 파티에 참석한 홍태라는 고해수(장희진)가 뉴스 진행으로 불참한다는 소식을 안타까워 했다. 고해수는 기자 출신 앵커로 주목 받고 있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장금모(안내상)의 입김으로 가능했다며 뒷말이 많았다.
장도진은 아내 고해수가 없는 사이 장도진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이때 고해수 앞으로 고태선(차광수)이 보낸 우편물이 도착했다. 그 안에는 ‘50’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한 소녀의 사진과 ‘이름은 오영. 고태선 살해 진범. 찾고 싶으면 한울 정신병원으로 와’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고해수는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귀걸이를 발견하고 장도진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 일로 장도진과 고해수는 크게 다퉜다. 특히 고해수는 부모님이 살해당한 일을 장도진이 ‘지난 일’로 치부해 화를 냈다.
홍태라와 표재현의 사랑은 굳건했다. 표재현은 기억을 잃었어도, 과거의 어떤 사람이었어도 상관 없었다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홍태라는 “당신이 한 말, 너무 달콤하고 행복해서 비현실적이다. 너무 사랑한다.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다. 어떤 결정 하더라도 믿고 따르고 평생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고해수는 장도진의 뒤를 밟다 실패한 뒤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살해 당한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머리가 깨질 듯한 아픔과 괴로움에 고해수는 자해를 하려 했지만 홍태라가 나타나 이를 막으면서 일이 커지진 않았다. 그 사이 장도진은 홍유라와 호텔에서 밀회를 즐겼고, ‘해치’에는 괴한이 잠입해 침팬지 ‘레드’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태라가 쳐다본 거울에는 ‘오영’이 있었다.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홍태라가 바로 과거의 ‘오영’, 즉 ‘50’이었다. 이는 그가 고태수의 아버지 고태선을 살해한 진범이라는 뜻이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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