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사실상 확정' 일본, 164km 사사키+요시다 3타점...체코 10-2 완파 [도쿄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1 22: 34

일본이 3연승으로 8강 진출에 99% 다가섰다. 
일본은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일본은 중국, 한국, 체코를 연파하며 3연승을 달렸고 남은 체코는 1승1패가 됐다. 

일본 3회말 2사 1,2루 요시다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후속 타자 야마다의 적시타때 홈을 밟고 오타니의 환영을 받고 있다.2023.03.11/spjj@osen.co.kr

일본은 라스 눗바(중견수) 곤도 겐스케(우익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 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 야마다 데쓰토(2루수) 야마카와 호타카(1루수) 나카노 다쿠무(유격수) 가이 다쿠야(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한국전과는 6~9번 하위타순이 달라졌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사사키 로키는 최고 구속 164km를 찍으며 3⅔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1~4회 매 이닝 삼진 2개씩 잡아냈다. 
사사키는 의미있는 날, 의미있는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첫 성인 대표팀에 뽑힌 사사키의 국제대회 데뷔전이었다. 또 이날은 동일본 대지진 12년째 되는 날. 사사키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보 대지진이 강타한 지역 출신으로 당시 아버지를 잃은 아픔이 있다.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일본 선발 사사키가 3회초 안타에 이어 흘루프에게 볼넷을 내주고 있다.2023.03.11/spjj@osen.co.kr
사사키는 1회초 출발은 안 좋았다. 첫 타자 보이테흐 멘시크 상대로 초구 162km의 직구를 뿌렸다. 2사 후 흘루프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체르벤카를 땅볼로 유도했는데, 유격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실점했다. 
3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삼진과 외야 뜬공을 이닝을 막았다. 4회 삼진-사구-삼진을 잡고서 투구수가 66개가 됐다. 1라운드 투구수 제한(65개)를 넘겨 교체됐다.
일본은 체코 선발 스토리아의 느린 변화구에 1~2회는 당황했다. 오타니는 1회 117km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 3회는 116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일본은 타순이 한 바퀴 돌고 3회 스토리아와 두 번째 대결에서 공략했다. 1사 후 곤도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무라카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요시다가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야마다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일본 3회말 1사 2루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2023.03.11/spjj@osen.co.kr
일본은 4회 1사 2루에서 눗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곤도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또 한 점 달아났다. 오타니도 1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요시다의 희생플라이로 7-1로 달아났다. 
체코는 5회 보이테흐 멘시크와 에릭 소가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체르벤카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일본은 5회말 나카노의 볼넷, 2루 도루에 이어 교체 출장한 마키하라의 좌전 적시타로 8-2로 달아났다. 일본은 8회 마키가 오타니 타석에 대타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안타, 볼넷,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됐다. 콜드게임 승리를 노렸으나 야마카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10-2를 만들었다. 1사 1,3루 찬스에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편 일본은 3승을 했지만, 산술적으로 8강 탈락의 경우의 수는 있다. 일본이 호주에 패하고, 체코가 한국과 호주에 모두 승리하면, 일본-호주-체코가 나란히 3승 1패가 된다. 3팀이 팀간 최소 실점을 따져 1~2위가 8강에 올라가고, 한 팀은 탈락한다. 실제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지만, 경우의 수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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