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수습했지만…잘 던지던 원태인, 곤도에 솔로홈런 허용 ‘2이닝 1실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10 21: 06

 원태인(23)이 위기 상황에서 올라와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피홈런에 좌절했다. 
원태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B조 일본과의 2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3-2로 앞선 3회 무사 2, 3루 위기서 선발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3-0으로 리드한 3회 연속 볼넷에 이어 라스 눗바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곤도 겐스케에게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헌납했다. 

3회말 무사 2, 3루에서 한국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10 /spjj@osen.co.kr

원태인이 상대한 첫 타자는 메이저리그 MVP 출신 오타니 쇼헤이. 한국 벤치는 자동고의4구를 택하며 1루를 채웠다.
원태인은 무사 만루에서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56홈런에 빛나는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만났다. 2B-0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직구를 던져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속 요시다 마사타카를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뼈아픈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1B-1S에서 장기인 체인지업이 공략을 당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1사 1, 2루서 오카모토 카즈마 투수 직선타 처리한 뒤 슈고 마키를 투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수습했다. 
원태인은 3-4로 뒤진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나카노 타쿠무를 공 1개로 1루수 땅볼 처리한 원태인은 나카무라 유헤이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눗바를 중견수 뜬공 처리,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원태인은 5회 첫 실점했다. 선두 곤도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7구째 체인지업이 야속하게도 우측 담장 너머로 향했다. 
원태인은 3-5로 뒤진 5회 곽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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