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이상우, 다른 여자에 눈 돌린 매형과 처남 ‘끼리끼리’(‘빨간풍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2.04 15: 29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이성재와 이상우가 만신창이 몰골로 속내를 토로하는 ‘유구무언 독대’ 현장으로 호기심을 유발한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는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조은산(정유민)이 고금아(김혜선)를 찾아가 지남철(이성재)과의 관계를 털어놓으면서 파란이 일어났던 상황. 지남철과 조은산의 오피스텔 캠핑장에 들이닥친 고금아는 조은산의 따귀를 때리며 아수라장을 만들었고 뜯어말리던 지남철이 고금아를 밀쳐 넘어뜨리자 뛰쳐나갔다. 이에 지남철이 조은산을 남겨둔 채 고금아를 뒤쫓아 가면서 조은산과의 앞날에 대해 궁금하게 했다.

이와 관련 4일(오늘) 방송될 13회에서는 이성재와 이상우가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포장마차 짠내 토크’ 장면을 선보인다. 극중 상처투성이에 엉망진창 몰골인 지남철이 고차원과 포장마차에서 술자리를 갖는 장면. 평소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성격의 고차원은 냉정하면서도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매형 지남철의 술잔에 술을 따르고 지남철은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연거푸 술잔을 비운다.
이내 울컥 감정이 북받친 지남철이 솔직한 심정을 쏟아내자, 고차원은 지남철의 이야기가 마음에 꽂히며 멈칫하고 만다. 과연 매형 지남철이 처남 고차원에게 허심탄회하게 내뱉은 속내는 무엇일지,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린 두 남자의 대화는 어떤 내용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성재와 이상우는 ‘유구무언 독대’ 장면을 촬영하면서 극중 돈독한 매형, 처남의 사이보다 실제로 더 끈끈한 선후배 케미를 드러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했다. 대기 시간 동안 소소한 담소를 나누며 분위기를 훈훈한 열기로 끌어올린 두 사람은 유쾌한 농담을 터트리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본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각각 심각한 상황에 부딪힌 매형 지남철과 처남 고차원으로 빠져들었고, 절제와 리얼함의 강약과 완급을 탁월하게 조절하는 현실 연기를 펼쳐 실감나는 장면을 완성해냈다.
제작진은 “지남철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고차원은 지남철의 상황에 자신을 빗대며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의미가 각별한 장면”이라며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린 두 남자, 지남철과 고차원의 절묘한 앞날을 본 방송에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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