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아픔 겪은 장영란, 홍현희♥︎제이쓴 부부 아들 안고 울컥..“말 못할 감정 올라오더라” [Oh!쎈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03 23: 59

방송인 장영란이 홍현희, 제이쓴의 아들을 품에 안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홀로 아이를 보는 제이쓴을 도우러 온 ‘육아선배’ 장영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이쓴은 “누나랑 저희 부부는 인연이 깊다. 또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육아 선배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을까 해서 초대했다”고 밝혔다.

똥별이를 처음 본 장영란은 순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보통 남에게 잘 안기지 않는 똥별이도 장영란에게는 편하게 안겨 제이쓴을 질투나게 하기도. 제이쓴은 “키워봤자 소용없네. 너랑 같이 안 잘거야”라고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란이 똥별이를 보는 동안 제이쓴은 장영란이 가져온 음식을 꺼내 밥을 먹었다. 장영란은 “안고 있으니깐 말 못할 감정이 올라온다. 지우, 준우를 키울 때는 애가 이렇게 예쁜 걸 몰랐다. 지금은 할머니가 돼 손자를 보는 느낌”이라고 묘사했다.
장영란은 홍현희가 구매해 아기방에 둔 전집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책이 왜 이렇게 많냐는 장영란의 말에 제이쓴은 “현희가 앞으로를 위해서 샀다는데..”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말이 나온 김에 요즘 부모들의 교육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장영란은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나도 처음에는 교육열 같은 게 없었다. 근데 키우다보니까 첫 애가 영어는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다섯살에 영어유치원을 보냈다. 또 키우다보면 옆집 애는 수학 학원 두개 다닌다는데 우리 애는 안보낼 수 없지 않냐. 따라만 가는데도 허덕이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첫째 다섯살에 진짜 많이 보냈다. 영어 유치원 다녔고, 못 따라가니깐 집에서 영어 과외를 시켰다. 또 모국어가 약할까 봐 한국어도 과외를 받았고, 미술도 과외를 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영란은 “하루종일 촬영 갔다오면 애들 라이딩하고, 숙제 가르치고. 다섯살 앉혀놓고 ‘기역! 지우야 기억몰라?’라고 나중에 애들한테 짜증을 내더라”며 “또 머리를 예쁘게 묶여서 보내면 산발이 되더라. 나중에 들어보니까 ‘엄마 못 알아듣겠어. 너무 영어유치원 힘들어’라고 하더라. 머리를 쥐어짜면서 하는거더라. 그때 내가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 그만두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영란은 “초등학교 때도 고비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오은영 박사님께 많이 배웠다. ‘금쪽’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고, 제이쓴은 “여기 KBS에요”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장영란은 아이를 돌보느라 제대로 씻지도 못한 제이쓴을 위해 아이를 돌봐줄테니 씻으라고 이야기했고, 장영란은 똥별이의 기저귀 갈이, 재우기 등으로 ‘초등학생 남매’를 둔 엄마의 모습을 톡톡히 했다.
잠든 똥별이의 모습을 보던 장영란은 “안고 있으니까 눈물나더라. 이때가 행복한지 몰랐다”라고 과거 자신의 육아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영란은 둘째를 낳은지 약 8년만에 셋째를 임신했으나 지난해 7월 유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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