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망신VS명예회복 해야" 80세 고령에 강제추행 혐의 받은 오영수..논란 씻을까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2.03 23: 53

"내 나이에 뭐 있겠습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사는 거지"
80세가 가까워진 나이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배우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과연 있는 그대로 흘러가듯 살겠다던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를 벗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앞서 지난해 11월 한 매체는 오영수가 지난 2017년 20대 여성인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영수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 억울함을 표했다. 

하지만 그가 이미 A씨에게 사과를 했고, 혐의를 인정했다는 의혹도 이어지자 오영수는 "지난해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그의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던 상황. 
당시 검찰은 A씨 고소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A씨가 이의신청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3일인 오늘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그의 강제추행 혐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오영수는  취재진 앞에서 “처신을 잘못해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검찰조사에선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렇게 6년 전 일로 첫 재판을 받게 된 오영수. 그의 갑작스러운 성추행 혐의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무래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드 '오징어게임'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받았기 때문. 80세가 가까워진 고령의 나이에 보여준 연기 열정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기에 혐의 '의혹'이 있는 것만으로도 논란의 중심이 됐다.
게다가 해외 몇몇 매체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한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로 알려지기도 했기에 이와 관련 몇몇 누리꾼들은 "만약 혐의가 사실일 경우 나라 망신이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가 하면, "설마 깐부할아버지가..부디 명예회복하시길 바란다"라며 그의 결백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 흥행 후 광고모델 섭외가 쏟아졌지만 이를 모두 거절했다는 오영수.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붕 뜬 기분이다. 지금은 스스로를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내 나이에 뭐 있겠습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사는 거지"라며 늦은 나이에 빛을 본 것에 대해 큰 욕심없이 살겠다며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았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가 없는 자신위해 힘써주는 딸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한 오영수. 그랬던 그가 자신의 딸 뻘인 20대 여성에게 강제추행을 했을지,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피해자와 팽팽한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억울함을 풀고 다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차 공판은 다가올 4월 14일이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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