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배두나 "춤 한 달 배워, 저를 센터에 세워서 놀랐다"[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2.02 17: 30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두나가 영화 ‘다음 소희’를 통해 힙합 댄스에 도전한 것과 관련, “제가 가무에 약하지만 거울을 보며 잘 춘다고 생각하면서 췄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2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가무에 약하다.(웃음) 한 달 배웠는데 아직까지 춤에 재능은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제공 쏠레어파트너스, 제작배급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공동제작 크랭크업필름)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이자,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힙합 댄스를 취미로 삼은 형사 유진 역의 배두나는 “감독님이 저를 센터에 세워서 놀랐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이런 춤일지 몰랐다.(웃음) 제가 한 달 정도 배웠는데 한 달만 해서는 알 수 없다”고 극을 위해 힙합댄스를 소화한 느낌을 전했다.
“아직까지 춤에 소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배두나는 노래와 춤에 약한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연기를 할 때는 ‘나는 잘 춘다’고 믿었다. 하하. 근데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면 제 춤을 보고 웃을 거 같다”고 털어놓으며 부끄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춤을 추게된 유진의 서사에 대해 배두나는 “오랫동안 외롭게 살았을 거 같았다. 그녀의 어머니가 긴 시간 동안 아파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오랫동안 못 했을 거 같다고 상상했다”라며 “어머니를 하늘로 보내고 휴직을 한 상태에서 그동안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것을 했을 거 같더라. 그게 춤이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들려줬다.
‘다음 소희’는 2월 8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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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윈플러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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