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이달소 퇴출→활동 금지 진정서까지 “지치고 안타까워”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2.02 19: 12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연예활동 금지 요청’ 내용이 담긴 진정서까지 나오자 지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츄의 연예활동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블록베리 측은 츄의 템퍼링(계약 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 츄가 이미 지난 2021년 소속사 바이포엠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템퍼링을 한 것으로 판단, 매니지먼트 계약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연매협 측은 현재 블록베리 측이 제출한 진정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측 의견을 듣고 조정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진정서 제출로 인해 연예계 활동에 위기를 맞게 된 츄는 2일 “이런 일로 계속 입장을 내게 되어 참 지치고 정말 안타깝다”라는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라며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블록베리 측은 츄가 스태프에게 갑질 및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한다고 통보했다. ‘갑질’의 내용이 담겼다는 츄와 매니저가 나눈 메신저 대화가 공개되었고, 츄는 “팬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일은 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블록베리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직접 밝혀야 한다며 갑질이나 폭언의 명확한 증거 및 상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이들 사이에 ‘정산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츄는 이달의 소녀 활동과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것. 정산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신뢰를 잃은 츄와 블록베리는 결별하게 되었다.
이러한 논란에도 츄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개인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블록베리의 활동 금지 요청 진정서 제출로 인해 츄의 연예계 활동이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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