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정보민 "기리보이와 로맨스 배울 점 많아...이상형은 송강"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2.02 12: 24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열연한 배우 정보민이 가수 기리보이와의 로맨스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
정보민은 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정보민은 극 중 모태설로(모태솔로) 해영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해영은 극 후반 정도석(기리보이, 홍시영 분)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에 모태설로의 한을 풀고 혼례까지 치르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은 바.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기리보이의 활약과 쾌활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던 터다. 
이와 관련 정보민은 "원작 소설을 읽고 몰입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기리보이 오빠도 열심히 준비를 해오셨다. 이 캐릭터랑 씬에 대한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촬영 전에 현장에 와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감독님과도 맞춰봤다. 재미있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씬에 대한 생각도 해오셔서.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실제 연애관에 대해 "사람에게 신중하게 오래 보는 편이다. 만나게 되면 진심을 다하는 스타일이고.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다. 대학교 때는 미팅, 소개팅, 많이 했는데 데뷔하고는 그런 것도 없었다. 외모가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만약 한다면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싶다. 마음만 맞으면 일찍 결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할 사람이 없어서 지금은 안 된다"라며 웃은 뒤 "이상형은 송강님이다. 웃는 모습이 좋다. 작품을 보기 전에 알기는 했는데 '좋아하면 울리는'을 먼저 보고 '스위트홈'까지 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주연 배우들과의 호흡도 호평했다. 먼저 그는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김영대에 대해 "마주칠 씬이 없었다. 장소도 달랐다. 제가 반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맞춰본 게 다였다. 그때 굉장히 추웠는데 핫팩도 챙겨줬다. 회사가 소통이 많은 편이라 배우들끼리 많이 만난다. 워낙 영대 오빠가 바빠서 자주는 못 보는데 '허허' 하는 성격이라 되게 편안하고 무던한 분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박주현 언니는 애달당에서 계속 마주치는 언니였다 보니 스킬적인 부분을 많이 전수해줬다. 카메라와 배우의 호흡에 대한 기술을 많이 알려줬던 것 같다. 현장 가면 언니한테 물어보고 찾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정보민은 선배 연기자 최덕문에 대해 "진짜 많이 의지한 분이었다. 질문을 많이 했다. 연기에 대해서. 이런 방향, 저런 방향 많이 알려주셨다. 그런데 한번 제가 촬여하면서 우는 씬이 아닌데 감정이 너무 잘 나와서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다. 그때 선배님이 저를 인정해주셨다. 그게 너무 뿌듯했다. 그때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 '해영아 진짜 많이 늘었다'라고. 계속 칭찬해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아우터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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