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투표+어뷰징 차단"..'보이즈 플래닛', 이석훈→황민현 출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2.02 12: 40

엠넷 ‘보이즈 플래닛’이 2023년 첫 번째 아이돌 메이킹 프로젝트로 첫 걸음을 뗐다.
2일 첫 방송을 앞둔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100%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투표로 데뷔조가 선발되는 ‘100% 팬 메이드 K-POP 보이 그룹 프로젝트’다. 이날 오전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신영 PD, 고정경 PD를 비롯해 보컬 마스터 이석훈 솔지 임한별, 댄스 마스터 백구영 최영준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김신영 PD는 “투표 받는 오디션 예능 최초로 독립 외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런 시도는 제작과 투표 과정을 분리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걸스 플래닛’과도 다르게 100% 스타 크리에이터 시청자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예전엔 한중일 세 그룹을 구분해서 투표했는데 이번엔 구분을 없앴다. 스타 크리에이터의 선택으로 데뷔조가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습생들은 파이널 생방송을 포함한 4번의 미션을 통해 데뷔하게 된다. 데뷔조가 결정되기까지 100% 스타 크리에이터의 투표로 결정된다. 엠넷 플러스는 ‘마마’, ‘퀸덤’, ‘엠카’의 투표를 진행하는 곳이다. 어뷰징을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독립적인 외부기관에서 투표 과정과 결과 산출을 검증할 예정이다. 공정한 경쟁과 데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일찌감치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캐나다 등 84개국, 229개 매니지먼트사에서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를 모았던 바다. 일본에서는 엠넷 재팬과 아베마(ABEMA) 한일 동시 생중계를 확정 지었고 베트남, 싱가폴, 인도, 태국, 홍콩 등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에서도 지역 플랫폼을 통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고정경 PD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연습생을 공개 모집했다. 84개국에서 지원했는데 아시아 지역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다. 하지만 역대 최고로 다양한 연습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케이팝을 사랑하고 아이돌을 꿈꾸는 마음은 같더라. 실력들도 상향평준화 돼 있다. 예전엔 커버곡이 한정적이었는데 이번엔 굉장히 다양하다. 케이팝이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취향을 즐기는 이들에게 소구되는구나. 폭넓은 장르가 됐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했던 이석훈은 냉철한 사이다 멘토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본질을 잊지 말라고 늘 얘기하고 있다. 다들 귀엽고 잘한다. 빛나는 친구들이다. 특히 G그룹 친구들이 대단하다. 먼 나라에서 가족이 없는 한국에 와서 모든 과정을 맨몸으로 경험하고 있다. 눈빛이 살아있고 용기가 대단하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자극 많이 받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한별은 “다들 잘하고 있다. 아이돌로 데뷔 시키려고 모인 거니까 모든 멤버가 메인 보컬일 필요는 없다. 절대적인 역량보다는 본인들이 가진 색깔이 어우러지도록 연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세계를 대표하는 그룹을 목표로 육성하고 있다.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음악과 무대 이외에 연습생들 사이의 우정, 열정, 갈등과 대립, 풀어가는 과정, 케미를 지켜 봐 달라”고 자신했다.
솔지 역시 “저도 아이돌 그룹을 하고 있으니 후배라는 마음이 들더라. 아이들의 열정에 많이 놀랐다. 나는 이런 적이 있었나 싶었다. 연습생 친구들 실력이 평균적으로 올라와 있다. G그룹은 언어에 취약하지만 곡을 이해하려고 하고 연습하려는 열정이 크더라. 실력도 실력이지만 태도나 애티튜드를 보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가수를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 중점을 두고 있다”고 교육관을 밝혔다.
댄스 마스터로 나선 백구영은 “저희도 진심이니까 가르치다 보면 한 번씩 화도 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도록 기본적인 실력 기반의 그룹이 탄생해야 하지 않나 싶으니까. 어떤 무대에 나가도 돋보일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때론 엄하게 하고 있다. 연습생들의 실력과 성장이 관전 포인트다. 이 시간 안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놀랍지 않냐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 고민과 좌절을 겪으며 힘들게 성장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최영준 또한 “케이팝을 좋아하는 연습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됐다. 빛나는 아이돌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또 있더라. 가르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댄스 배틀을 했을 때 다들 상황을 즐기고 있더라. 환호성으로 가득하고 춤에 취해서 진정성 있게 춤추는 모습에 소름 끼쳤다. 연습생들의 매력 포인트가 참 많다”며 미소 지었다.
이들 외에 랩 마스터로는 Mnet ‘고등래퍼 4’에서 멘토를 맡아 참가자들을 이끈 대세 래퍼 pH-1이 나선다. 댄스 마스터로는 세계적인 왁킹 댄서 립제이도 이름을 올린 상태. 또한 여진구가 진행을 맡았던 ‘걸스 플래닛’ 때와 달리 이번엔 다양한 스타 마스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시작은 뉴이스트, 워너원 출신 배우 황민현이다.
김신영 PD는 “황민현은 엠넷 오디션 예능으로 재데뷔 후 배우로 맹활약 중이다. 연습생들이 롤모델 삼아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어서 스타 마스터로 초대했다. 실제로 황민현을 롤모델로 생각하는 연습생들이 많아서 환호가 컸다”며 “미션마다 특징이 있다. 그 미션을 대변할 인물을 스타 마스터로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3년의 포문을 여는 첫 아이돌 메이킹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솔지는 “여러분이 직접 뽑고 관심으로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연습생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는 드라마가 있다. 함께 즐겨주시길”이라고 말했고 이석훈도 “마스터들의 픽이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그런 마음을 품고 여러 재미로 봐 달라”고 인사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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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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