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과 성대 수술∙성추행∙이혼→272kg 찌우고 '정상'에 선 배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2.01 16: 21

 ‘블랙 스완’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이자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A24의 신작 '더 웨일'이 3월 1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주인공 브렌든 프레이저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이 주목받고 있다.
‘미이라’의 주인공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남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가 '더 웨일'로 금의환향한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2개의 상을 수상하며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것.
‘조지 오브 정글’과 ‘미이라’ 시리즈를 연달아 대성공시키며 그야말로 전 세계적 스타가 된 브렌든 프레이저는 영화 촬영 중 생긴 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거치며 원치 않는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게다가 영화계 주요 인사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성대 결절과 우울증 등이 더해지면서 활동을 중단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2022년 브렌든 프레이저는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출연한 '더 웨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프리미어에서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감격한 브렌든 프레이저가 극장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바이럴을 탔고, 18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 각종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브렌든 프레이저의 부활을 고대하던 관객과 팬들은 ‘브레네상스(브렌든+르네상스의 합성어)’라는 태그와 함께 그의 복귀를 축하하고 있으며, GQ에서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 북미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이슈를 일으켰다. '더 웨일'에서 272kg의 거구로 변신하며 경이로운 연기를 선보인 브렌든 프레이저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으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북미 영화사 A24에서 제작 및 배급을 맡았다. ‘블랙 스완’을 연출한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이자, 브렌든 프레이저와 함께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맥스’ 역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세이디 싱크가 부녀 호흡을 맞췄다. 또한, ‘더 메뉴’, ‘다운사이징’ 등으로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고 있는 홍 차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브렌든 프레이저와 함께 최고의 연기를 선사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토론토, 뉴욕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소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분장상까지 이름을 올려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3월 1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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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이라', '조지 오브 정글', GQ,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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