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세대 수지' 심은하, 괜한 복귀설에 쓸데없는 잡음만 '줄줄이' [Oh!쎈 초점]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02 09: 48

‘국민첫사랑’ 심은하의 복귀 소식에 연예계가 시끌벅적하다.
1일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심은하가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22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다는 것.
이날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다. 바이포엠 스튜디오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심은하가 연예계 복귀를 한다는 제작사와 아니라는 남편, 말이 갈리며 진실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결국 심은하가 직접 입을 열었다. 심은하는 한 매체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나면 복귀할 계획”이라면서도 “바이포엠스튜디오와 계약을 맺고 새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도 OSEN에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도 없고, 출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거니와 계약금을 받은 적도 없다. 복귀에 신중한 입장이었기에 최대한 조용히 비공식적으로 일을 도왔는데, 이번 일이 또 발생하니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심은하의 이름을 팔아 바이럴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 이를 통해 투자를 받으려는 건지 어떻게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더는 좌시할 수 없어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심은하의 복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그 사이에 잡음만 계속됐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심은하 복귀설은 사실무근으로 끝이 나고 있다. 특히 안태호 대표는 바이포엠 측이 공식입장에서 계약금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해 90년대 최고 톱스타에 올랐던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돌연 은퇴했다. 이후 2005년 지상욱 전 의원과 결혼해 내조에 힘썼다.
특히 심은하와 동시대에 활동했거나 나이가 비슷한 배우 김혜수, 고현정, 김희선 등이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며,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는 더욱이 높아졌고 그렇기 때문에 심은하의 고민도 커졌다. 22년만에 연기 복귀는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심은하가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해도 실제로 대박이 날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쉽게 출연을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더군다나 심은하가 은퇴하고 나서 태어난 1020세대(Z세대)들은 그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저 엄마와 아빠가 좋아했던 그시절 톱스타, 혹은 은퇴 후에도 여전한 미모를 유지하며 복귀를 타진하는 지나간 배우일 뿐.
심은하가 이런 저런 고민에 복귀를 미루는 사이, 누군가는 심은하를 이용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안태호 대표 역시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어 법적대응을 예고한 것. 심은하의 복귀와 관련된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필요없는 잡음만 계속됐다. 결국 심은하가 입을 열어 “복귀설이 잘못 전달돼 죄송하다”고 말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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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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