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7점차 뒤집기' 도로공사, 인삼공사전 9연승 질주…3위 굳히기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1.31 20: 33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전 9연승을 질주하며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5, 25-19)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9-16, 7점차로 뒤지다 역전에 성공한 뒤 셧아웃으로 장식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12-4로 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지난 2021년 11월21일 김천 경기부터 이어진 인삼공사전 연승 행진을 '9'로 늘렸다. 올 시즌애만 5전 전승. 최근 3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14승11패 승점 41점으로 3위를 굳건히 했다. 3연승을 마감한 4위 인삼공사는 11승14패로 승점 35점에 묶였다. 

KOVO 제공

1세트 초반은 인삼공사였지만 도로공사의 뒷심이 대단했다. 1세트 한때 16-9, 7점차로 인삼공사가 앞섰다. 17점까지 범실 1개로 인삼공사의 경기력이 깔끔했지만 끈적한 수비로 따라붙은 도로공사의 추격이 매서웠다. 캣벨과 박정아의 공격으로 20-23까지 좁힌 뒤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마지막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23으로 1세트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마지막 3번의 공격이 모두 빗나가며 허무하게 1세트를 빼앗겼다. 
KOVO 제공
2세트에도 도로공사 기세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부터 캣벨의 공격과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인삼공사 수비를 무너뜨리며 멀찍이 달아난 도로공사가 25-15로 여유 있게 잡았다. 캣벨이 블로킹 1개 포함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4점에 그친 가운데 범실만 8개로 자멸했다. 
3세트도 도로공사였다. 11-11에서 전새얀과 배유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15-13에서도 베유나가 한송이와 엘리자벳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배유나가 3세트에만 블로킹 4개 포함 5점을 올린 도로공사가 3세트를 25-19로 잡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인삼공사는 세터 염혜선이 흔들리면서 이렇다 할 반격도 못하고 무너졌다. 
도로공사 캣벨이 양 팀 최다 21점을 올렸고, 박정아와 배유나가 각각 12점, 11점을 기록했다. 배유나는 블로킹만 5개. 정대영도 블로킹 4개 포함 6점으로 뒷받침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19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7.78%로 저조했다. 팀 범실만 16개로 흔들리면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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