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숨 막혀도 공감 능력 제로" 이혼 원하는 아내, 이혼 신고서 작성 ('결혼지옥')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1.30 23: 40

이혼을 원하는 아내와 공감 능력이 없는 남편이 갈등을 빚었다. 
3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원인 없는 통증에 시다리는 아내와 싸울 때 폭언을 쏟아내는 남편이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통증에 시달리다가 점집을 찾았다. 아내는 무속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무속인은 남편의 조상들이 아내의 마음을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마음이 후련하기보다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심란해졌다"라고 말했다. 

무속인은 "남편이랑 헤어지고 싶나"라고 물었다. 아내는 "그런 마음이 크다. 숨이 막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내 원인은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9월에 정말 심하게 많이 아팠다. 내가 아픈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 사람이 아프면 어디가 많이 아프냐고 물어봐줘야 하는데 또 입원하네 애들은 어쩌려고 이런 말을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내는 "내가 아픈 건 반응이 없고 기억을 못한다. 맨날 아픈데 그걸 어떻게 아냐고 그런다. 자기도 지쳤다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꾀병은 아닌데 아픈 걸 과하게 표현한다. 아파하고 말면 되는데 죽을상을 하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TV를 보다가 갑자기 울화가 치민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집보다 가게에 있는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너는 그냥 내가 있어서 숨이 막히나보다"라고 물었고 아내는 "그런가봐"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죽어버릴까 어떻게 죽을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샤워하고 나와서 숨이 안 쉬어져서 꼴딱꼴딱 넘어갈 때 였다. 병원에 간다고 얘기했더니 지금 가면 어떡하냐고 밥 다 차려놨는데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마음에서 나온 말은 아니었다. 근데 집에 왔을 때부터 아내가 계속 아프다고 해서 짜증이 난 상태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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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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