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번 중요" 이재원-송찬의-손호영, 염갈량이 꼽은 키플레이어 3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8 19: 30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캠프지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이재원, 송찬의, 손호영을 올해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염 감독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7번 8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원과 송찬의, 손호영을 주목했다.
프로 4년 차가 된 이재원은 지난 시즌에는 외야에서 뛰었지만 올해 새 시즌에는 1루수 나설 예정이다. 채은성이 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그 자리를 이재원이 채우고, 외야는 박해민과 홍창기,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이 책임지게 된다.

LG '우타 거포' 이재원. / OSEN DB

염 감독은 이재원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본적으로 라인업은 다 그려져 있다”는 염 감독은 “7번, 8번 타자가 장타력이 좋거나 타율이 좋으면 역전승을 많이 할 수가 있다. 재원이나 (박) 동원이가 쳐주며면 상대는 4점 앞서고 있어도 까다롭게 느낄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타 거포’ 이재원은 지난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2할2푼4리 13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3년 차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쳤고 장타율은 .453를 기록했다. LG의 장타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LG 송찬의. / OSEN DB
또 염 감독이 주목한 송찬의는 비시즌 동안 호주 리그에서 자신감을 찾고 왔다.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으로 기대를 모았던 송찬의는 1군 3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3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타율 3할2푼4리와 OPS .979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홈런은 7개를 때렸다.
송찬의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다양한 투수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은 경험을 했으니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 호주에서 다양한 투수들을 상대하며 경험을 쌓으며 도움이 된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내야 자원 송찬의는 치열한 주전 경쟁부터 해야겠지만 이재원과 함께 충분히 팀 공격에 장타력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다. 우타 자원 손호영은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3홈런 14타점으로 큰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장타율 .432를 기록했고 2군에서도 장타율은 .424로 괜찮다. 염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염 감독은 “1번부터 5번, 6번까지는 어느정도 타율이 되는 타자들이다. 그래서 7번, 8번에서 장타율을 보여주면 3점, 4점 차도 우리가 쫓아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불펜진이 강한 팀이다. 경기를 뒤집어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만들어줄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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