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국' 염경엽 감독, "올해 캠프 포인트, 3~5선발 안정"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7 18: 34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미국 출국 전 “선발이 이번 캠프 포인트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지만 염 감독은 보다 앞서 미국으로 향한다.
염 감독은 “선발대(21일)로 떠난 선수들(오지환, 정우영, 김윤식, 강효종)을 격려하고 현지 적응과 구상을 하며 캠프를 맞이할 것이다”고 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미국 출국 전 “선발이 이번 캠프 포인트다”고 강조했다./knightjisu@osen.co.kr

LG 선수단은 다음 달 1일부터 3월 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보낸다. 염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9명과 주장 오지환 포함 선수 43명이 참가한다. 1군 캠프는 투수 26명, 포수 4명, 내야수 6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염 감독은 출국 전 “코칭스태프를 통해 선수들에게는 캠프 때 해야 할 것들을 미리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한 것들이 이번 캠프 때 이어져야 한다”며 “투수와 타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보고 폼을 고치지 말자고 했다. 어떤 선수는 실패했다고 폼을 너무 많이 고친다. 그게 실패의 원인이 된다. 바꾸는게 아니라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과 설렘, 불안이 공존한다”는 염 감독은 “올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선발’이다. 3, 4, 5선발은 얼마나 안정감 있게 만들지가 이번 캠프 기간에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일단 3선발로는 김윤식이 들어갈 것이다. 4선발은 이민호. 5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LG는 외국인 투수 켈리와 플럿코에게 1, 2선발을 맡긴다. 그들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들. 나머지 국내 선발 자원들이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평가받는다. 필승조와 마무리 고우석은은 리그에서 최강으로 불리는 팀이다.
염 감독은 “우리는 방망이가 있다. 그런데 마운드에서 켈리와 플럿코가 안 좋을 때도 5이닝 이상, 100개를 던졌다. 나갈 때마다 100개를 던지니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못 쓴다. 90%만 쓰고 (가을야구에) 임해야 하는데 3, 4, 5선발이 받쳐주지 못한다. 그래서 1, 2선발이 100% 다 써버리게 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염 감독 말대로 LG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선발이 관건이다. 염 감독은 “올해는 3, 4, 5선발들이 1, 2선발을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포스트시즌에서 우리가 힘을 쓸 수 있는지 보게 될 것이다. 그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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