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증명한 천재’ 이강인, 4년 뒤에는 한국의 에이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8 09: 36

‘천재’ 이강인(21, 마요르카)은 월드컵을 통해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게 1-4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아쉽게 불발됐다.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전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떠오른 스타도 있었다. 한국축구의 다음 세대를 짊어질 주역 이강인은 짧지만 강렬한 활약으로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가나전 최고의 스타는 단연 조규성과 이강인이었다. 두 선수는 한국이 0-2로 뒤진 후반전 그림같은 만회골을 합작했다.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조규성이 수비수 밀집을 비집고 들어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조규성은 불과 3분 뒤 김진수의 크로스까지 멀티골로 연결해 스타로 등극했다.
그간 이강인은 벤투호에서 출전기회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라리가 도움 1위를 달릴 때도 대표팀에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최종명단에도 뽑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다.
극적으로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가나전에서 출전과 동시에 곧바로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선발로 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무게를 얻었다. 그만큼 이강인의 출전대비 활약은 매우 뛰어났다. 결국 벤투 감독이 고집을 꺾고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강인은 번뜩이는 패스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대회를 마친 이강인은 “아쉽기도 하지만 더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몇 번의 월드컵을 더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월드컵은 4년이 남았기 때문에 최대한 매일 날마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모든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반성했다.
4년 뒤 손흥민은 만 34세로 노장이 된다. 이강인은 25세로 선수로서 전성기에 진입한다. 이제 ‘슛돌이’ 이강인이 한국축구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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