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여기서 나와?' 日, 16년 만에 또 만난 모드리치 활약에 깜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6 02: 07

"형이 왜 여기서 나와?"
'백전노장' 루카 모드리치(37, 레알 마드리드)가 16년 만에 만난 일본을 상대로 클래스를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에서 일본과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 433 소셜 미디어.

주장 모드리치는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는 마테오 코바치치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모드리치는 37세의 나이가 무색하게도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일본을 압박했다.
모드리치가 월드컵에서 일본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양 팀은 0-0으로 비기며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16년 만에 다시 만난 모드리치의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37살이라고? 대단하다", "모드리치가 자유롭게 공을 잡으면 곤란하다", "시야가 정말 대단하다. 역시 역사에 남을 선수"라고 극찬했다.
모드리치는 후반 17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지만, 골과 다름없는 슈팅이었다. 일본 '풋볼 존'도 "월드 클래스 공방이었다"라고 감탄했다. 제 역할을 다한 모드리치는 연장 전반 9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주도권을 가져오며 일본을 몰아붙였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후반 11분 이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