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 부상에 울었던 히샬리송, 브라질 영웅으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5 06: 43

'히샬리송 카타르 안 왔으면 어쩔 뻔했나.'
브라질(FIFA 랭킹 1위)은 25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21위)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질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다. 20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사진] 히샬리송 / 2022. 11. 25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히샬리송이 브라질을 승리로 인도했다. 홀로 두 골을 모두 다 책임졌다.
그의 골은 후반전에 터졌다. 첫 번째 골은 후반 17분에 나왔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튕긴 것을 보고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따내 바로 슈팅을 시도, 세르비아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28분 히샬리송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박스 정면 바로 안쪽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작렬했다.
세르비아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는 브라질의 무실점 두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부상 당했을 때의 히샬리송 / 미러 홈페이지 캡처.
히샬리송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면 그야말로 큰일 날뻔 했다. 그는 지난 10월 중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발목 부상을 당했다. 목발을 짚었을 정도로 부상 정도가 다소 심했다.
이에 결국 히샬리송은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6경기 동안 결장했다. 이 때문에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브라질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히샬리송은 극적으로 월드컵 엔트리에 승선하자 방방 뛰며 기뻐했다. 그 모습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이탈해 있었던 히샬리송에 '경기력 물음표'가 붙었지만, 개막전 멀티골 활약으로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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