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12분' 울산-전북 '현대가 더비' 전쟁 만큼 치열했다[오!쎈울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0.08 19: 10

K리그 1 정상 도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었다. 
울산 현대는 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5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1승 9무 5패 승점 72점으로 2위 전북(승점 64점)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울산은 반격을 위해 치열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초반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선보이면서 전북 수비를 괴롭혔다. 바코와 이청용을 중심으로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후반서 울산은 더욱 치열하게 전북을 몰아쳤다. 후반 4분 엄원상의 슈팅을 최철순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9분 맹성웅이 울산 김영권에게 부딪히며 큰 부상을 당했다. 결국 후반 13분 류재문을 투입했다. 또 전북은 한교원 대신 구스타보를 투입, 높이를 강화했다.
울샂은 후반 19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는 것. 하지만 주심은 VAR 판독을 실시했다. 결국 주심은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만큼 온 몸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8분 울산 설영우는 경고를 받았다. 전북 한교원의 머리를 발로 찍었다. 공을 먼저 건드린 후 연결동작이었기 때문에 옐로카드로 마무리 됐다. 또 전반 11분에는 레오나르도가 울산 진영에서 넘어지자 전북 송민규가 다가가 직접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나왔다.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김문환은 이청용과 볼 경합 상황에서 몸싸움을 펼쳤고 설영우는 한교원을 밀며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 모두 이날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지난 5일 열린 FA컵 준결승서 전북이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고 울산에게 부담이 커졌다. 승점 5점차로 앞서고 있지만 맞대결을 통해 양상이 변할 수 있기 때문.
결국 전북은 바로우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가 머리로 떨군 볼을 문전에서 집중력을 갖고 득점, 전북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부상자도 생겼다. 후반 9분 전북 맹성웅은 울산 김영권에게 부딪히며 더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울산도 기회가 있었다. 레오나르도가 상대 문전에서 전북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이 커진 전북 김상식 감독은 상의를 벗고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옐로카드도 받았다. 전북 코칭 스태프들도 함께 움직였다.
울산은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골을 넣기 위해 마틴 아담까지 투입했다. 특히 울산은 수비수 김태환을 빼면서 이청용을 측면 수비수로 배치했다.
치열한 모습이 이어졌다. 전북은 막판 김문환의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치열하게 임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었다. 추가시간 울산의 공격이 이어졌다. 이청용의 슈팅을 전북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는데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의 원심은 없었지만 VAR 실에서 페널티킥을 확인하라는 판단이 내려왔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 김상식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그리고 선수들은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은 첫 번째 상황처럼 취소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아담 마틴은 침착하게 성공했다. 또 울산은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아담 마틴이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고 경기장을 찾은 20168명의 관중들은 끝까지 응원을 보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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