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개코x최자, 18년 롱런 비결? "2009년엔 불안..거짓말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0.07 22: 29

‘다이나믹 듀오가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시간들을 되짚어봤다.
7일 아메바컬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다이나믹 듀오 - 다시 쓰는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날 다이나믹 듀오는 10년 전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며 다시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의 솔직한 입담과 이야기가 팬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먼저 서로의 장점을 묻는 말에 최자는 “개코는 세상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긴 것 같다. 포괄적으로 보는 능력이 장점”이라고 답했다. 또 개코는 최자에 대해 “10년 전에는 포괄적이고 철학적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본능적이다. 선을 넘지 않으면서 본능적이라 재밌고 즐겁다”라며 끈끈한 의리를 보였다.
지난 2004년 결성 후 18년간 활동을 이어온 다이나믹 듀오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비결을 이야기했다. 개코는 “다이나믹 듀오식의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 ‘이걸 히트시키자’라고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자도 “지금은 우리가 잘하는 걸 하는 것 같다. 노림수가 안 먹힐 때다. 진심이 담긴 곡들이 성공했다. 이 생각은 아직 안 변했다”라고 답해 음악을 향한 진정성을 엿보게 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솔직한 토크가 이어졌다. 2011년 당시 ‘제대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개코는 “늦잠을 자고 싶고 가족을 보고 싶다. 음악을 통해 여러 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답했었다. 이를 확인한 개코는 “진짜 재미없는 인간”이라는 팩폭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최자는 “개코가 많이 재밌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힙합 씬의 대표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다이나믹 듀오는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혔다. 다이나믹 듀오는 “2009년에는 솔직히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었다. 지금은 몸소 증명하고 있고, 오래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생각해야 할 때다”라며 “지금은 그런 불안이 없다. 우리도 뭔가 노력을 하고 개발하면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2004년 데뷔 당시 인터뷰에서 다이나믹 듀오는 앨범 10집을 내는 ‘롱런’ 가수로 자리 잡을 것을 약속했었다. 이에 최자는 “우리가 10집을 안 내고 계속 버티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작업 하고 있다”라며 정규 10집 앨범을 깜짝 스포하기도 했다. 또한 변함없는 인기의 비결을 묻자 “저희 음악은 남자 분들이 많이 좋아한다. 일상적이고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지금까지도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다이나믹 듀오는 “어떤 부분은 시간이 멈춰있는 것처럼 똑같은 것도 있고 좀 다른 부분도 있었다. 요즘 인터뷰에서는 이때 질문을 받기 힘든 데 질문도 세상도 많이 달라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새 싱글 ‘시간아 멈춰 (Feat. Leellamarz) (Prod. TOIL)’를 발매하고 2년 만에 컴백한 다이나믹 듀오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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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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