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평가 뒤집고 결승행’ 조동현 감독 “선수들 자신감 생겨” [통영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0.07 16: 29

울산 현대모비스가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는 7일 오후 2시 통영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2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4강전’에서 창원 LG를 82-78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수원 KT 대 고양 캐롯전의 승자와 8일 오후 2시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컵을 다툰다.
연습경기를 통해 ‘약체’라고 평가받은 현대모비스였다. 조동현 감독은 조상현 감독과 ‘쌍둥이 형제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경기 후 만난 조동현 감독은 형제대결 승리에 대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 제가 조상현 감독 평가할 위치도 아니다. 둘 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를 잘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LG를 상대하면서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왕 이우석에 필리핀선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가세한 현대모비스는 더 빠르고 젊어졌다. 아바리엔토스는 17점, 3점슛 4개로 맹활약했다. 조 감독은 “아바리엔토스가 공격에서 장점은 패스와 드리블, 2대2 플레이다. 단점은 볼을 너무 오래 끌어 계속 맞춰가고 있다.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게이지 프림은 20점을 넣었지만 화를 참지 못하고 공격자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조 감독은 “그렇다고 수비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파울은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아직 정규리그를 해봐야 한다. 프림이 팀에 녹아들려고 한다”고 격려했다.
현대모비스는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동현 감독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 어린 선수들이다. 흐름에 너무 치우쳐 연속 턴오버를 한다. 최근에 경기를 이기다보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통영=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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