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퍼거슨이 틀렸어".. 英매체, '메시>호날두' 강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06 23: 20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부활하자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의 발언이 다시 관심을 모았다.
6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메시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퍼거슨 전 감독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 전반 2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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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오른쪽 공격 과정에서 메시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이를 네이마르에게 전달했다. 네이마르는 아크 부근에서 메시가 쇄도하자 지체 없이 공을 내줬다. 그러자 메시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졌다. 작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리그1 PSG로 이적한 메시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에 미치지 못한 채 총 34경기에서 11골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자주 비교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24골)으로 맨유 제 몫을 해냈다. 
이번 시즌 메시는 1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치른 A매치가 포함해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등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다시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가 보여주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맨유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지만 보기 좋게 거절을 당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지만 사실상 맨유 내에서 '계륵' 신세로 전락하며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이 했다. 내년 1월 다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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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지난 2015년 퍼거슨 전 감독은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는 내용을 전했다. 당시 당구 스누커 전설 존 패럿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 "많은 사람들이 메시가 아주 잘한다고 한다. 그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말한 퍼거슨은 "하지만 호날두는 밀월, 퀸즈파크레인저스(QPR), 돈캐스터 로버스에서도 뛸 수 있고 한 경기에 해트트릭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시가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호날두는 빠른 두 발을 가졌고 공중에서도 훌륭하고 용감하다. 물론 메시도 용감하지만 나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호날두가 더 우위에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면 평범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 매체는 "퍼거슨에게 미안하지만 그 의견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득점했을 뿐 아니라 2022-2023시즌 PSG에서 총 13경기에 출전, 8골을 넣었고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축구에서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던 시대는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누가 우월한지 논쟁하기보다는 그들이 우리에게 준 멋진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자"고 추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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