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치' 전여빈 "미친년 연기? 힘든 적 한번도 없었다" [27회 BIFF]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10.06 14: 37

'글리치' 전여빈이 연기를 하면서 신경 쓴 부분과 힘들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센텀시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의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전여빈, 류경수, 노덕 감독, 진한새 작가 등이 참석했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 분)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을 그린다. OTT 시리즈를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작품으로, 올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총 9편이 선정됐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CGV에서 넷플릭스 '글리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전여빈은 극중 하루아침에 지구에서 증발한 남자친구를 찾아 나선 외계인 목격자 홍지효로 극을 이끈다. 
전여빈은 "지효는 가장 평범함을 외피로 쌓여 있는 캐릭터인데, 그 사람 안에 뭐가 있는지 나도 가늠이 안 되더라"며 "이 친구가 떠나게 될 모험이 궁금했다. 너무 많은 캐릭터가 있고, 그 사람들과 펼쳐나가고, 어떻게 고군분투하게 될지, 도전과 모험을 하고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 관객은 "'멜로가 체질' '글리치' 등 타인이 보기에 미친년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전여빈은 "힘들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배우가 연기를 해 나가는 과정이 이미 현실이 아니다. 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일어나는 순간처럼 끊임없이 믿으려고 하고, 다가가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어 "뭔가 그런 측면하고 너무 닮아 있다. '글리치' 지효, '멜로가 체질' 은정이가 미친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냥 지효를 믿었다"며 "지효의 흔들리는 순간, 확신이 들지 않는 순간, 불안한 순간 등을 충실히 믿으려고 했다. 연기 하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리치'는 오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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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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