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X이수혁 ‘휴남동 서점’, 휴머니즘+힐링 담은 로맨스 드라마 [Oh!쎈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0.06 11: 29

베스트셀러 원작의 휴머니즘과 힐링에 배우 오연서, 이수혁의 멜로를 섞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청취자들을 만난다.
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는 지니뮤직·밀리의서재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진영 감독, 배우 이수혁, 오연서, 가수 이소정이 참석했다.

가수 이소정, 배우 이수혁, 오연서, 유진영 감독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10.06 /jpnews@osen.co.kr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평범한 동네에 문을 연 휴남동 서점 주인이 서점을 드나드는 다양한 손님들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위안이 되어주는 따뜻한 공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연서가 서점주인 이영주 역을, 이수혁이 서점 단골이자 스타 작가인 현승우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날 오연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제가 더 힐링을 받았다. 아주 따뜻하고 사람사는 내용이 잘 녹아있는 드라마다. 영주는 열심히 직장인의 삶을 살다가 번아웃이 오고, 그러다가 진정한 꿈과 삶에 대해 알게 되면서 책방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재밌게 봐달라”고 전했다.
이수혁은 “저는 현승우 역을 맡았다. 오디오 드라마를 통해 인사드리는게 설레기도 하고, 기분좋게 작업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승우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스타작가인데, 영주와 서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드라마에 담겨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배우 오연서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10.06 /jpnews@osen.co.kr
이번 작품은 오디오 드라마로, 오로지 목소리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이에 오연서는 “특히 저는 화자의 입장이다 보니까 제가 모든 걸 다 전달해야 해서 대사량도 많고, 내레이션도 많았다. 발음하기 어려운 대사도 많더라. 또 책으로 쓰여있다보니깐 대사로 하기에는 표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목소리로만 전달해야한다는 점이었고, 그런 점이 또 색다르고 재밌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에서 기억나는 명대사를 묻자 오연서는 “사실 저는 제 대사보다 수혁씨가 연기한 승우의 대사가 있다. 저희가 녹음을 다 같이 했는데, 수혁 씨가 엔딩요정이었다. 감독님도 저도 여자인데, 목소리가 너무 좋으니까 ‘우와~’하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그 장면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현장에서 이수혁은 ‘좋아해요, 영주씨 글’이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이수혁은 작품을 하기 전 “오디오 드라마는 저희가 표현했던 방식과 달랐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며 “감독님도 워낙 잘 잡아주시고 오연서 배우도 베테랑이다 보니깐 잘 이끌어주셨다. 또 영상이 아니라 소리로만 듣다보니 드라마를 들으시는 분들이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우 이수혁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10.06 /jpnews@osen.co.kr
오연서는 오디오 드라마의 매력으로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제가 상상하는 오디오드라마는 자기 전에 무드등 켜놓고, 온전히 저만 있을 때 집중해서 상상하면서 듣는 상황이 상상된다. 잠들기 전에 들으면서 잠을 청하기 좋은, 또 수혁씨 목소리가 너무 좋으니까 ASMR 느낌으로 듣기도 좋을 것 같다. 또 작업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듣기도 좋을 것 같다. 방송이랑은 좀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수혁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아무래도 목소리 작업에 대해 팬분들이 기대를 많이해주시는데, 이런 제안을 받게 돼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 저희는 영상 위주로 찍다보니까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감독님, 오연서 배우와 함께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던 것 같다. 그런 목소리를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오연서는 “오디오 드라마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장르였다. 제가 성우분들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굉장히 좋아한다”며 “또 이번 드라마가 멜로 장르이다보니, 오디오 드라마가 아니었어도 출연했을 것 같다”며 “상대배우가 이수혁 씨라는 소식을 듣고 빠르게 결정하게 됐다. 워낙 목소리가 좋으셔서 이번 작품을 하면 굉장히 설레고 편하게 작업하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녹음 과정은 떨리긴 했지만 즐겁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수혁, 오연서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10.06 /jpnews@osen.co.kr
그러면서 오연서는 오디오 드라마만의 매력으로 “녹음하면서 느낀 건데, 여러번 녹음하면서 모니터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했다. 금방 모니터하고, ‘이런 부분이 감정상 맞지 않는구나’ 혹은 이전 녹음신과 이어서 들을 수 있으니깐 배우 입장에서 굉장히 좋았다. 얼굴이 안보이니까 맘껏 연기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수혁은 “실제로 녹음할때는 어렵긴 하더라. 후반작업이 들어가기 전에는 ‘잘 되고 있는 게 맞을끼?’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오디오 드라마 콘텐츠가 더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정을 담아 작업을 해봤다. 후반작업에 많은 스탭분들이 고생을 해주셨을 텐데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니뮤직·밀리의서재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한 회당 10분 가량씩 총 15편으로 구성됐으며, 6일 정오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에서 전편이 공개된다.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밀리의서재, 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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