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사람이었다..."스프린트 후 급격한 피로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06 10: 57

리오넬 메시(35, PSG)라도 나이를 속일 수는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SL 벤피카와 맞대결을 펼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리오넬 메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바로 아래 위치해 PSG의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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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중앙으로 접어 들어오며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다시 네이마르에게,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패스했다. 메시는 그대로 왼발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6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메시는 이 경기 65번의 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6%,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5회(성공률 100%), 크로스 정확도 100%, 가로채기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2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메시도 결국 사람이었다. 세월을 막을 수는 없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이 '카날+'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갈티에 감독은 메시를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아니었다. 그는 "메시는 스프린트 후 급격한 피로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곤함을 느낀 메시보다 새로운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교체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PSG는 전반 42분 다닐루 페레이라의 자책골이 들어가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나눠가진 PSG와 벤피카는 나란히 승점 7점(2승 1무)을 만들며 각각 조 1, 2위를 유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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