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신하균, 정주행 열풍 이끈 명대사와 명대사 BEST3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0.05 08: 42

 지난주 유종의 미를 거두며 화제 속에 종영한 '유니콘'이 정주행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명장면과 명대사 BEST 3을 공개했다.
 
'유니콘'의 첫 번째 명장면와 명대사는 바로 CEO ‘스티브(신하균)’가 클럽하우스 특채로 첫 출근한 ‘제이(이유진)’에게 K-스타트업 맥콤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국내외 유수의 스타트업을 따라 수평적 문화를 지향하지만 ‘스티브’에게만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존댓말 시스템은 어딘지 모르게 은은하게 풍기는 광기를 예고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이런 ‘스티브’의 모습이 익숙한 듯한 7년차 ‘애슐리(원진아)’와 당황한 신입 ‘제이(이유진)’의 상반된 표정은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를 더했다. 1화 초반부에 등장한 이 장면은 현실을 코믹하게 비튼 시트콤의 정체성을 한 눈에 엿보게 하며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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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pth 있게 Develop 시켜보자고. Why not~?
두 번째 명장면&명대사는 대기업 출신의 혁신 인사팀 ‘모니카(김영아)’의 영어혼용체 폭격 장면이다. 회의를 하는 맥콤 크루들(전원 한국인) 사이에서 유독 영어를 과하게 섞어 쓰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3화 ‘모니카’ 장면은 K-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격렬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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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뭘 잘못해서 늙은 게 아니에요”
 
마지막 명장면와 명대사는 '유니콘' 속 눈물 버튼이라고 불리는 시니어 인턴 ‘찰스(이문수)’의 대사이다. 6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이 장면은 실버 세대 전용 매칭 서비스 ‘어게인’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외모, 나이, 자산, 건강상태 등으로 노인들에게 등급을 매겨 골라 내자는 천재 개발자 ‘강휘(김대건)’의 제안을 듣고 있던 ‘찰스’의 조용한 한 마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대사로 묵직한 메시지를 함축해 전달한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뭉클한 파장을 일으켰다.
웃음 뒤 진한 페이소스를 전하며 웰메이드 시트콤으로 입소문 난 '유니콘'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전 회차 만날 수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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