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허용, 한화전 4승8패…역전 5강 꿈꾸는 롯데 '꼴찌 공포증'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19 00: 05

역전 5강을 꿈꾸는 롯데가 꼴찌 한화에 발목 잡혔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2-13으로 대패했다. 한화 최인호에게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무려 20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선발투수 서준원이 2회를 버티지 못했다. 1회부터 2점을 내준 뒤 2회 대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연이어 안타를 맞았다. 1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 이어 나온 구원 정서종도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흐름이 한화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롯데 정훈이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1.06.15 / soul1014@osen.co.kr

이날까지 롯데는 올 시즌 한화와 12차례 맞대결에서 4승8패에 그치고 있다. 승패 마진 -4. 올해 롯데가 상대 전적에서 가장 밀리는 팀이 '꼴찌' 한화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지난 4월30일~5월2일 사직 3연전을 한화에 모두 내줬고, 6월15~17일 대전 4연전에도 더블헤더 2연패 포함 1승3패로 고전했다. 지난 3일 사직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는 등 한화전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가 싶었지만 이날 대패로 독수리 공포증이 재현됐다. 
롯데는 올해 한화전 4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5위 키움에 4.5경기차 8위로 실낱 같은 가을야구 희망이 살아있는 롯데로선 매 경기가 중요하다. 꼴찌 한화를 최대한 많이 잡아야 역전 5강이 가능하다. 
롯데는 19일 한화전 선발로 우완 이인복을 내세워 설욕에 도전한다. 지난 12일 사직 키움전에 시즌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했다. 한화에선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 중인 닉 킹험이 선발등판한다. 킹험은 올해 롯데전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강했다. 선발 매치업상 롯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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