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30점 폭발’ SK, KT 제압…DB와 컵대회 우승 다툼 [오!쎈 상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9.17 18: 12

SK와 DB가 컵대회 우승을 다툰다. 
원주 DB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105-95로 이겼다. 이어진 4강에서 서울 SK가 수원 KT를 83-78로 제압했다. DB와 SK는 18일 오후 2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외국선수 네 명이 모두 출전가능한 KT와 SK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센터 김현민이 3점슛을 3개나 터트린 KT가 기선을 잡았다. 허훈까지 어시스트 3개를 뿌렸다. KT가 22-14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김선형을 막던 허훈이 3파울에 걸리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정성우, 김윤태 가드조합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선형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9득점을 올렸다. 골밑의 자밀 워니까지 8득점으로 살아났다. SK가 37-37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감을 잡은 SK는 김선형이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쳤다. 상대 패싱레인을 읽은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단독속공까지 성공했다. 김선형은 3쿼터까지 이미 20점을 기록했다. SK가 62-58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결정적 변수가 생겼다. 종료 6분 23초를 남기고 KT의 공격에서 스크린을 서던 라렌에게 공격자파울이 선언됐다. 라렌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투입됐지만 위력이 많이 떨어졌다. 
김선형은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넣어 78-77 역전을 이끌어냈다. 파울을 한 정성우도 5반칙으로 물러났다. 워니는 종료 1분 35초전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넣었다. SK가 3점을 앞섰다.
허훈이 자유투 2구 중 1구만 넣었다. 마이어스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허훈이 14초 공격제한시간을 넘기는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워니는 종료 42초전 4점차로 달아나는 결정적 슛을 성공했다. KT는 김동욱의 3점슛이 빗나가며 추격기회를 잃었다. 
SK 김선형은 30점, 2어시스트, 3스틸로 대활약했다. 워니가 19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허일영은 12점을 올렸다. KT는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라렌이 8점으로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상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