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지찬, 예비 프로들의 좋은 본보기 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17 14: 00

“김지찬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다”. (이재현)
“김지찬 선배님의 열정을 배워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김영웅)
작은 키에도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작은 거인’ 김지찬(삼성)이 데뷔 2년 만에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로 우뚝 섰다.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2사 2루 삼성 김지찬이 재역전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21.06.02 / soul1014@osen.co.kr

라온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김지찬은 첫해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2리(254타수 59안타) 1홈런 13타점 47득점 21도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96경기 타율 2할6푼9리(234타수 63안타) 1홈런 21타점 41득점 19도루.
삼성의 새 식구가 될 1차 지명 이재현(서울고)과 2차 1라운드 김영웅(물금고)에게 김지찬은 좋은 본보기다.
이재현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야수로서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컨택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타율 3할7푼3리 1홈런 8도루 OPS 0.953을 기록했다.
마운드에 올라 최고 144km를 기록할 만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고교 최상위 수준의 송구력과 수비력이 강점.
이재현은 “롤 모델은 박진만 코치님과 김상수 선배님이고 김지찬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키 182cm 몸무게 8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의 내야수로서 올 시즌 16경기 타율 4할6푼2리(52타수 24안타) 3홈런 15타점 26득점 13도루 OPS 1.468을 기록했다. 
김영웅은 “김지찬 선배님의 열정을 배워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된 김지찬은 “이재현과 김영웅 모두 좋은 선수인 것 같다. 프로에 오면 더 잘할 것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지찬은 이어 “하루 빨리 같이 해보고 싶다. 선수들이 프로에 오면 당연히 잘해줄 것이고 서로서로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도록 친하게 잘 지내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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