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들 축하'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박사랑, 대형 세터 기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7 16: 30

‘2021-2022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끝났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도 이날만 기다렸다. 신생팀으로 선수가 더 필요하기도 했고,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 튼튼한 팀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은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15개 학교, 실업팀 포함해서 43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19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지명을 받았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5명의 선수를 우선지명했다. 박사랑이 가장 먼저 프로 지명을 받았다. 이어 일신여상 레프트 박은서, 대구여고 센터 서채원, 선명여고 레프트 김세인, 리베로 문슬기가 차례로 지명됐다.

[사진] 한국배구연맹은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15개 학교, 실업팀 포함해서 43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19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지명을 받았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을 가장 먼저 뽑았다./한국배구연맹 제공

4순위 지명권도 갖고 있던 페퍼저축은행이었지만 FA 미계약이었던 하혜진을 영입한 보상으로 한국도로공사에게 지명권이 넘어갔고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을 지명했다. 5라운드에서는 3순위로 제천여고 박연화를 뽑았다. 다음은 김형실 감독의 일문일답.
-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인 드래프트까지 끝났다. 기분이 어떤가.
▲ 우리 팀에 대거 영입된 신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현재 외인 포함 8명으로 훈련을 했다. 소통 및 분위기를 맞추는 데 주력하겠다.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100%는 아니더라도 잘 뽑았다. 고등학교 선수지만 바로 뛰어야 될 선수가 있다. 인력이 부족했다. 화합이 잘 되고 접목을 잘 시키며 V-리그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그나마 예상한대로 잘 뽑아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 신인 선수 선발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 항상 말했지만 신생팀답게 젊고 유망주들로 구성을 해서 튼튼해지고 싶었다. 박사랑은 공격도 되고, 블로킹도 되고 177cm의 장신 세터다. 앞으로는 대형 세터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서채원도 상당히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대구여고와 연습경기하는 것도 봤다. 동영상을 많이 봤다. 우리가 뽑은 선수들은 만족한다.
- 당장 주전급으로 활용하거나 기대가 되는 선수는 누구인지.
▲ 구솔 세터와 경쟁을 시켜봐야 알 것 같다. 불리한 점은 시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합류를 한다. 내일 소집이 되지만 연습을 하다가 전국체전 5일 전에 학교에 다시 가야 한다. 10월 19일 경기인데 10월 13일에 끝난다. 시간적인 부족함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서채원도 고등학교에서 잘 했지만, V-리그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지 봐야 한다. 스타팅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시간적으로 불리하다. 화합이 잘 될 수 있도록 막내 팀으로서 노력하겠다.
- 우선지명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신인선수 선발까지 마쳤다. 팀 기틀을 어느 정도 다졌다고 생각하는가.
▲ 목표치라기보다는 구성원이 부족했다. 보호선수 9명 외에 선발을 했다. 그동안 선수 인원이 부족해 연습을 못했다. 바르가 오고 나서 연습을 하다 보니 영입되는 선수들이 와서 이제 제대로 팀 다운 팀 연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늦은 셈이다.
- 어느 정도의 팀이 구성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준비가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 시간이다. 연습량도 그렇고 부상 방지,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다.
-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미디어 노출이 적다고 생각한다. 주장은 누구이며, 외인의 컨디션은 어떤가.
▲ 임시로 이한비 선수가 하고 있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이한비다. 선배로 문슬기 리베로가 있지만, 부담 주는 것보다 들어오자마자 편안한 마음으로 이한비가 주장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다.
- 추후 선수 보강이 또 계획되어 있는지.
▲ 구단 측하고 다시 이야기를 했는데 필요한 수련 선수, ‘진주’가 있다면 1~2명 정도 보강할 계획이다.
- 이번 신인 선수들과 V-리그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데 각오 한 마디.
▲ 좋은 집이 아니라 튼튼한 집을 짓는데 주력하겠다. 젊은 패기로 신생팀 답게 AI페퍼스의 이미지를 잡는데 주력하겠다. 처음에 밝혔듯이 막내 팀으로서 기존 팀에 비하면 전력상 열세는 사실이다. 많이 두드려 맞으면서 공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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