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제대로 작동하나" 누적감염 148명, 올림픽 이후가 더 걱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26 22: 13

닷새 연속 두자리수 감염자가 나오면서 2020 도쿄올림픽 버블 방역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 대회 관계자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선수 3명을 비롯해 일본 거주 대회 관계자 6명이 포함된 숫자다. 닷새 연속 두자리수이며 지난 1일 조직위가 발표를 개시한 이후 누적 감염자수는 148명으로 늘어났다. 
26일 블룸버그 통신 일본판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확진자 수를 강조하면서 지난 23일 개막해 무관중으로 개최되고 있는 도쿄올림픽이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는 버블 방식의 방역 효과에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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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발 델타 변이가 세계 각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의 주요 변종으로 떠오른 상태에서 이번 대회 개최가 감염자 폭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감염증 전문 게이오기주쿠 대학 스가야 노리오 객원교수는 "델타변이는 지금까지 경험이나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델타 변이에 버블 방식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베 대학 감염증 전문 이와타 겐타로 교수는 조직위가 현재 공표하고 있는 감염자 정보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버블 방식이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정보만 내는 것은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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