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무득점' 황의조, 변함 없는 김학범호 믿을맨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26 05: 39

황의조(보르도)가 김학범호의 변함없는 믿을맨 역할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루마니아에 4-0으로 승리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3점, +3)은 골득실에서 온두라스(3점, +0)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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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이동경(울산)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황의조였다. 그는 김 감독이 가장 믿는 공격수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와일드카드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이 와일드카드 3인방 중 가장 먼저 선택한 선수는 황의조였다. 
평가전까지 범위를 넓히면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하지만 황의조는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황의조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비록 1차전에 고립됐었지만 황의조는 이날 많은 기회를 잡았다.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2선 선수들과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
전반 10분 이동경의 코너킥이 이동준의 머리에 스친 후 황의조의 발 앞에 떨어졌다. 곧장 때린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후반에는 기회가 더 많았다. 후반 6분 권창훈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수비 뒤를 파고드는 황의조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시즌을 보낸 황의조는 A 대표팀에서도 뛰며 제대로 휴식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강한 믿음을 받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경험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의 컨디션을 잘 컨트롤 할 방법을 알고 있다. 
비록 조별리그 2경기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루마니아와 경기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분명 예열을 마친 황의조의 발끝은 온두라스를 향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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