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드디어 젠지 이겨, 못 이기던 담원도 잡겠다", '플라이' 송용준의 각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25 22: 16

"드디어 젠지를 이겼다. 정말 정말 이기고 싶은 팀이었다."
지난 2년간의 한을 알 수 있었다. 여덟번의 공식전을 내리 패하면서 통곡의 벽이었던 젠지를 무너뜨린 '플라이' 송용준은 그간 마음에 담겨있던 심경을 전하면서 다음 상대인 담원전 선전을 다짐했다. 
아프리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플라이' 송용준과 '기인' 김기인이 1, 3세트 접전을 캐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9년 서머 2라운드 이후 다시 느껴보는 승리의 손 맛이었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시즌 7승(6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5위 T1과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송용준은 "드디어 젠지를 이겼다. 정말 정말 이기고 싶은 팀이었다. 이렇게 힘겹게 이기니 감개 무량하다"고 웃으면서 "특별히 젠지전을 준비했다기 보다는 상대도 우리 처럼 부진하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잘하면 이긴다'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라이즈 오리아나 구도에 대해 "연습 경기에서도 잘 못했고, 오늘 경기에서는 킬을 많이 당해 아쉽다"고 자책하면서 "그래도 안 죽고 딜을 잘 넣은 것 같다"며 자신의 라이즈 플레이에 대해 평했다. 
덧붙여 송용준은 "상대 조합이 후반에 강한 한 타 조합이라, 우리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송용준은 "그동안 계속 못 이기던 젠지를 이겼다. 다음 상대인 담원도 못 이겼던 같은데, 이번에는 담원도 이겨보도록 잘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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