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투입 후 멀티골 폭발’ 이강인, “내가 한 것이 하나도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25 22: 05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21, 발렌시아)이 공을 형들에게 돌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남자축구대표팀은 25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이겼다. 1승1패, 승점 3점, 득실 +3의 한국은 단숨에 조 선두로 올라섰다.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빼고 2선에 엄원상, 이동경, 이동준을 투입했다.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측면을 휘저으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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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이강인은 후반 34분 황의조와 교대해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9분 한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성공해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후반 45분에도 한 골을 추가해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형들이 열심히 뛰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 형들에게 감사하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한 것이 하나도 없다. 형들이 다 만들어준 것이다. 나는 발을 갖다대기만 했다. 초반부터 열심히 뛰어준 형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첫 승을 한 한국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네 팀이 1승1패로 맞물려 온두라스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열심히 하겠다. 온두라스전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겠다. 꼭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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