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전희숙(37)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서 8강에 올랐다.
전희숙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B홀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서 천칭위엔(중국)을 14-1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전희숙은 1라운드서 5-1로 여유있게 앞서며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도 8-3으로 5점 차 리드를 유지하다 라운드 막판 2점을 내주며 8-5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희숙은 3라운드서 선취점을 얻으며 9-5로 격차를 벌렸지만, 이내 9-7로 추격을 허용했다. 전희숙은 10-7로 앞선 상황서 상대의 칼에 팔꿈치를 찔리며 부상을 입었다.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는 전희숙은 오랫동안 피스트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을 안고 다시 피스트에 선 전희숙은 연이어 점수를 획득하며 12-7로 도망갔다. 결국 14-11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