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다시 한 번 올림픽 징크스에 울었다...韓, 태권도 개인 노 골드 부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25 15: 01

이대훈(29, 대전시청)도 무너지며 한국 태권도가 도쿄 올림픽 부진을 이어갔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16강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체급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유독 올림픽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이대훈은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다시 한 번 울었다.

이대훈은 58㎏급에 출전한 런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68㎏급으로 나섰던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얻어 개인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등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울었다.
첫 경기에 나선 이대훈은 2분씩 3라운드 경기에서 19-19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먼저 두 점을 뽑는 선수가 승리하는 골든 포인트제 연장에 돌입했다.
불운하게도 이대훈은 연장전 시작 17초 만에 상대 왼발에 먼저 몸통을 맞아 2실점하고 패했다. 8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이대훈의 금메달 도전도 무산됐다.
이대훈에 이어 여자 태권도의 간판인 이아름도 이날 여자 57㎏급 16강전에서 대만의 로자링과 연장 승부 끝에 18-20으로 패했다.
이아름은 3라운드까지 18-18로 맞선 뒤 연장에서 먼저 연속 감점으로 2점을 빼앗겼다. 그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한편 이대름-이아름이 무너지며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틀째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아직 결승까지도 오르지 못했다.
전날 체급 세계 1위인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순위 결정전에 승리하며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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