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트레블' 셰링엄, 후배 케인에 "우승하려면 떠나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7.25 09: 12

토트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트레블 영광을 맛본 테디 셰링엄이 토트넘 후배 해리 케인의 이적을 응원했다.
셰링엄은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토트넘서 활약했지만,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해 1997년 여름 맨유 이적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998-1999시즌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케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셰링엄은 토트넘 후배의 이적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 인터뷰서 “현재 토트넘은 약간의 정체기”라며 “2년 전 포체티노 휘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고 새 경기장으로 이전했을 때보다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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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케인이 원하는 상황으로 전혀 흘러가지 않았다. 내가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상황이 그랬다. 토트넘에 환상적인 선수들을 데려오겠다는 야망은 구단에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셰링엄은 “토트넘서 최고의 선수들과 뛰고 싶었다. 다른 곳에 가고 싶지 않았고, 뛰기도 싫었다”며 “운좋게도 나에게 맨유로 갈 기회가 찾아왔다. 우리는 커리어를 생각해야 한다. 케인은 6년은 정상에 있을 선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선수들은 최고의 클럽들과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을 시험하고 싶어 한다. 또 최고 수준의 큰 대회서 뛰며 우승할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인은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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