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등판"…'킹덤: 아신전' 조선에 생사초 퍼진 결정적 이유 [Oh!늘 뭐볼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25 12: 16

'킹덤 아신전' 줄거리: 조선으로 귀화한 여진족 성저야인은 조선인에게도, 여진족에게도 멸시의 대상이지만 번호부락에 마을을 이뤄 작은 것에도 만족하며 살아간다. 
성저야인을 제외하고 다른 여진족들이 파저위 아래 결집해 힘을 키운 가운데, 조선은 아이다간(구교환 분)을 주축으로 한 그들의 세력에 위기를 느낀다. 이에 불필요한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해 성저야인을 이용한다. 
아신(김시아·전지현 분)의 아버지 타합(김뢰하 분)은 선조들이 조선인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딸에게 상기시키며 조선의 어영대장 민치록(박병은 분)의 밀정으로 활동한다. 어느 날 그로부터 “호랑이가 파저위 여진족을 죽였다고 소문내라”는 지시를 받고 동족의 동태를 살피러 떠난다. 

타합은 파저위 여진족들에게 ‘변절자’로 낙인 찍혀 죽음의 위기에 이르게 되고, 그의 딸 아신은 아버지를 위한 복수를 계획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2020)의 엔딩을 돌연 전지현이 장식해 모두가 “왜 저기서 전지현이 나와?”라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1년 4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킹덤: 아신전’(2021)은 전지현이 등판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인물사전 격의 스핀오프. ‘킹덤’ 세계관을 창조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썼고, 시즌1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김성훈 감독이 또 한 번 합류했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즌1’(2019)에서 연출해 충격을 안겼던 ‘시그니처 좀비’ 장면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킹덤: 아신전’은 죽은 자가 산 자의 살과 피를 탐하는 역병이 한양부터 동래까지 퍼진 계기, 주지훈(세자 이창 역)과 배두나(내의녀 서비 역) 앞에 나타난 전지현(아신 역)의 절절한 전사를 그린 프리퀄이다. 
‘킹덤’ 시리즈를 안 본 시청자들이 아신전 편만 따로 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시즌1과 시즌2를 먼저 보고 나서 볼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생사초의 시작과 아신의 존재에 한층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다. 
어린 아신이 성년이 된 서사를 시간순으로 풀어내, 극의 중심을 전지현이 차지했다. 그녀의 등장으로 시즌3에서는 생사초를 놓고 대결할 아신과 이창 군단의 갈등이 예상된다. 돌아온 ‘킹덤’이 당신의 마음을 강탈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시라.
넷플릭스 공개. 러닝타임 1시간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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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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