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양궁 신동' 김제덕, 첫 올림픽서 사상 첫 3관왕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25 05: 17

'무서운 막내' 김제덕(17, 경북일고)은 5년전 '양궁 신동'으로 인정 받으며 당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제덕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혼성에서 안산(20, 광주여대)와 금메달을 따냈다. 
도쿄올림픽이 첫 출전인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을 통틀어서도, 또 역대 양궁대표팀으로서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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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군면제까지 받은 김제덕은 역대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18세1개월의 나이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헌이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3년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처음 활을 잡은 김제덕은 과거 SBS의 영재발굴단에 '양궁 신동'으로 소개되는 등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제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김제덕은 지난달 도쿄올림픽 전초전으로 열린 2021 아시안컵 개인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을 넘고 정상에 올랐다. 첫 국제대회였다. 물론 국내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여전히 의구심은 남아 있었다. 
2004년생 김제덕은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서 경험 많은 대표팀 선배들을 모두 넘고 1위에 올랐다. 그 결과 혼성전에 나섰다. 
2016년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내 서서히 천재성을 드러낸 김제덕은 활을 잡은 뒤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제덕은 혼성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금메달 3개라고 강조했다. '양궁 신동'은 더이상 신동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궁사로 거듭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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