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김제덕-'첫 3관왕 도전' 안산, '무서운 막내들' 첫 金 쾌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24 17: 11

'무서운 막내들' 김제덕(17, 경북일고)과 안산(20, 광주여대)이 2020 도쿄올림픽 경기 2일차에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 결승서 네덜란드에 5-3으로 승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열린 혼성 단체전도 역시 한국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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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은 아직 성인이 아니다. 경북 예천 경북일고 2학년에 재학중인 김제덕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제덕은 지난달 열린 2021 아시아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했으나 이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하지만 김제덕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새로 신설된 대회서 시종일관 "화이팅"을 외치며 금메달을 위한 행보를 펼쳤다. 
안산은 이번 올림픽부터 도입된 양궁 혼성전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또한 한국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안산은 대표팀 '맏언니' 강채영(25, 현대모비스)에 밀려 주목을 덜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대표 선발전에서 강채영, 장민희(22, 인천대)에 이어 3위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안산은 특히 지난 2019년 도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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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혼성전에서 차분하게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상대가 높은 기록을 내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활 시위를 당기며 '동생' 김제덕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는 과녁에 꽂혀있던 화살을 맞추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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