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오상욱, 펜싱 사브르 8강 탈락 이변...'맏형' 김정환, 홀로 메달 도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24 16: 28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오상욱이 8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대표팀 맏형 김정환이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4강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패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오상욱은 8강에거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오상욱은 32강에서 앤드루 매키위츠(미국), 16강에서 아메르 모하메드(이집트)를 15-9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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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1피리어드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4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2피리어드 들어 오상욱은 점수를 차근차근 쌓으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상욱이 공격 상황에서 왼발에 고통을 느끼며 쓰러졌다.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좋은 흐름이 끊겼다. 다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고, 바자제에게 리드를 내줬다. 결국 마지막 포인트를 내주며 오상욱이 패배했다. 
김정환은 8강에서 이바라기모프 카밀(ROC)을 만나 15-1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피리어드 막판12-14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막판 3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사브르 대표팀에서 홀로 생존한 김정환은 오는 7시 25분 루이기 사멜리(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펜싱 사브르 종목은 찌르기와 베기를 통해 득점이 가능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지만 공격 범위는 상대 머릭, 팔, 몸통 등 상체로 제한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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