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장준, 남자 태권도 58kg급 준결승행.. 심재영은 좌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24 15: 16

태권도 대표팀 막내 장준(21, 한국체대)이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심재영(26, 춘천시청)은 8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장준은 24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라히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첫날 남자 58kg급 8강전에서 안드리안 비센테(스페인)를 24-19로 꺾었다. 
이로써 장준은 준결승에 진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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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은 첫 라운드를 5-6으로 밀렸다. 하지만 2라운드 막판 몸통 공격과 오른발 돌려차기가 상대 머리에 적중되면서 15-12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준은 3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이 성공하면서 17-1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착실하게 득점을 쌓은 장준이 승리를 가져갔다. 
장준은 앞선 16강에서 커트 브라이언 바르보사(필리핀)를 3라운드 13초 만에 26-6으로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결정전을 제외하고 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더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차 승리가 선언된다.  
장준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태훈을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심재영은 앞서 열린 여자 49kg급 8강전에서 야마다 미유(일본)에게 7-16으로 패했다. 시종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심재영은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심재영은 리우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를 꺾고 첫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야마다를 넘어서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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