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남매' 김제덕-안산, 양궁 혼성전 방글라데시 압도 '8강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24 11: 59

한국 양궁대표팀 '막내남매' 김제덕(17, 경북일고)과 안산(20, 광주여대)이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오전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 16강전서 방글라데시(루만 샤나, 디야 시디케)를 세트포인트 6-0(38-30, 35-33, 39-38)으로 완벽하게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서 인도와 만나게 됐다. 인도는 앞선 16강에서 대만을 5-3으로 꺾은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1세트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김제덕과 안산이 번갈아 한발씩 쏜 한국은 9, 10, 9, 10점으로 38점을 따내 30점에 그친 방글라데시를 편하게 압도했다. 
2세트 역시 35-33으로 앞선 한국은 3세트에서도 10-10-9-10을 꽂아 39-38로 눌렀다. 
김제덕과 안산은 전날(23일) 같은 장소서 열린 대회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688점, 680점을 쏘며 남녀 1위에 올라 본선에 올랐다. 각각 남녀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은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각 남녀부 1위에 오르는 사고를 쳤다.
세계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2위로 밀어낸 김제덕은 3위 오진혁(681점)과 4위 김우진(680점)을 제치고 혼성전 대표로 선발됐다. 
680점을 쏜 안산 역시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웠던 올림픽 기록(673점)을 갈아치우며 2위 장민희(677점), 3위 강채영(675점)을 제쳤다.
김제덕과 안산이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초대 챔피언이 된다. 혼성전은 이번 올림픽에 새롭게 도입된 종목이기 때문이다.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이어질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3관왕이 가능해진다. 올림픽 양궁 3관왕은 최초가 된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