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에페에 출전한 송세라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최인정과 강영미는 탈락했다.
송세라는 24일 지바 도쿄 마쿠하리메세 B홀에서 열린 캐서린 홈즈(미국)와 도쿄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32강에서 15-11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송세라는 초반부터 연속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동시타 이후 또 다시 연속으로 2점을 달아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송세라의 득점에 대한 홈즈의 챌린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송세라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최인정과 8위 강영미는 나란히 32강에서 탈락했다. 최인정은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예바(ROC)와 경기에서 11-15로 패했다.
최인정은 경기 초반 신중하게 공격에 임했지만 무르타자예바의 과감한 역공에 리드를 허용했다. 2라운드 들어 최인정 역시 적극적인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최인정은 3라운드 들어 8-9까지 추격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1분여를 앞두고 회심의 찌르기 공격을 시도했지만 역공을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기세를 내준 최인정은 결국 11-15로 패했다.
강영미는 일본의 사토 노조미에 아쉽게 패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2라운드 막판 장비에 이상을 느껴 검을 교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점수를 빼앗기며 5-9로 뒤진 채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들어 강영미는 추격을 시작했지만 14-15 패배했다.
펜싱의 여러 종목 중 에페는 머리, 몸통, 다리 등 전신을 공격할 수 있다. 다만 2명의 선수가 동시에 공격을 성공시키면 점수가 올라가는 ‘동시타’가 인정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