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연패 탈출' 강동훈 감독, "훈련량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늘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23 20: 02

"팀적으로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얻은 승리라 더 기쁘고 소중한 1승입니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원딜 '노아' 오현택 대신 '오키드' 박정현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7주차 멸망전으로 불렸던 한화생명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서 승리한 KT 강동훈 감독은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블랭크' 강선구가 1, 2세트 공수의 중심축을 책임지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5승(8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8위로 한 계단 올라가, 9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강동훈 감독은 "사실 팬 분들이 그동안 실망을 많이 하신 걸 알고 있다. 더 많은 승리를 통해 응원해주시는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서 패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사실상 적색등이 켜지는 상황에서 강 감독은 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연패를 끊기 보다는 팀적으로 밸런스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했던 승리다. 이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올라갔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연패를 끊은 것도 기쁘다."
순위는 8위지만 경기력에서 만큼은 고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강 감독은 "최근 훈련량을 더욱 늘렸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늘렸고, 선수들이 힘들텐데도 잘 따라와주고 있어 고맙고 기특하다. 선수별로 요구했던 점들이 있음에도 자신의 역할을 경기 중 잘 수행해줬기에 더욱 고무적"이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에 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동훈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에 집중할수 있도록 여러방면에서 지원해주시는 사무국에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에게 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자는 말을 하고 싶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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